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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가 계속 울어요, 말 거는 것 같아요 – 우리 페슈 이야기

by crustacean25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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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꾹꾹이 하는 고양이-사진
이미지 출처:블로그 운영자 제공

 

페슈는 시베리안 고양이입니다.
묵묵하고 우아한 고양이일 줄 알았는데, 이 아이는 자꾸만 “마아앙~” 하며 저를 부릅니다.
정말 이상할 정도로, 사람처럼 말을 거는 듯한 울음이에요.
게다가 제가 방을 옮기면 쫓아오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더 크게 웁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왜 이렇게 계속 울까? 외로운 걸까? 어디가 아픈 걸까?’
그렇게 시작된 페슈의 울음 해석기.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 고양이는 왜 자꾸 울까요?

☀️1. 사람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들

고양이는 원래 서로에게는 잘 울지 않습니다. 울음은 주로 사람을 향한 언어예요.
울음으로 우리를 불러내고, 기분을 전달하고, 무엇보다도 관심을 요구합니다.
특히 시베리안 고양이처럼 지능이 높은 고양이들은 소리의 억양을 변형해 스스로 ‘단어’를 만듭니다.

페슈의 “마아앙~”은 저를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정말로, 엄마를 부르듯이 말이죠.


🌕2. 울음에는 감정이 있다 – 페슈의 경우

울음 상황 의미로 해석한 감정
방문을 닫아두면 앞에서 마아앙~ 외로워요, 같이 있고 싶어요
제가 누워있으면 배 위로 올라와 울기 안아줘요, 나랑 놀아줘요
새벽에 한참 울다 조용해지기 심심했어요, 기다렸어요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단순한 ‘고양이의 소리’가 아닌
교감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3. 울음이 불편함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모든 울음이 애정만은 아닙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평소보다 많이 울거나, 낯선 톤의 울음을 지속한다면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배뇨 문제 (방광염 등),

배고픔, 식습관 변화,

노령묘의 인지장애,

스트레스,

그래서 정기적인 건강 체크는 꼭 필요합니다.


페슈도 한 번은 위장 트러블로 많이 울던 적이 있었어요.
잘 씹지도 않고 허겁지겁 먹고, 울기만 하더니 결국 먹은 걸 토해내고 말았었죠.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까?

말을 걸어주세요.
“그래, 왜 울어~” 이런 말 한마디에 아이는 안정을 찾습니다.

눈을 마주쳐주세요.
시선은 사랑이에요. 무시당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무작정 보상하지 않기.
울음에 간식이나 행동 보상을 반복하면, 울음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울음에는 때로는 따뜻한 무시도 필요합니다.


🧶 마무리 – 울음도 언어입니다

화가난 고양이-사진

 

페슈는 여전히 매일 저를 따라다니며 말합니다.
그 울음소리가 점점 더 제게는 사랑의 언어로 들립니다.
고양이는 말이 없지만, 울음으로 충분히 대화하는 동물이었습니다.
이제는 페슈의 울음이 들리면, 저도 그 아이에게 말을 겁니다.

“엄마 여기 있어, 페슈야.”
그 말이면 충분하다는 걸, 아이도 알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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