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한라봉, 언니의 마음

어느 날,
문 앞에 조심스레 놓인 박스 하나.
“엄마 한라봉 카톡딜에 좋은 가격으로
주문 했으니 맛있게 드세요.”
언니가 보낸 한라봉 택배였습니다.
노란빛이 환하게 번진 과일 속에는
비타민보다 더 깊은 정이 들어 있었어요.
껍질을 벗기자마자 퍼지는 향기처럼
언니의 마음도 뭉근히 번져왔습니다.
하나 하나 플라스틱백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단단한 박스에 가지런히 담겨 왔어요.
엄마는 한라봉 하나를 입에 넣으시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씀하셨죠.
“어쩜 이렇게 달고 맛있니
여태 먹은 맛 중 제일로 참 좋다.”
그 한마디에 언니의 마음은 아마
봄날 햇살처럼 놓였을 거예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니는 늘 엄마를 품고 삽니다.
힘들 때면 ‘이거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그 한라봉 속에 담긴 건,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엄마의 디저트 그릇에 하나씩 올라오는
한라봉은 단지 과일이 아니라
언니의 마음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한라봉을 나누며
언니의 사랑을 함께 먹습니다.
달콤하고 촉촉하고, 마음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
🍊 한라봉,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요.
사랑이 담긴 과일에 대한 작은 지식
한라봉은 일본의 감귤 품종 *청견(清見)*과 *귤橙(오렌지)*의 교배종으로,
1990년대 초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서 재배되며 ‘한라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윗부분이 봉긋 솟은 모양이 특이해 ‘봉(峰)’ 자가 붙었지요.
과육은 탱글탱글하고, 당도는 12~14브릭스(Brix)로 매우 높아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한라봉 보관법


달콤한 한라봉, 더 오래 신선하게 즐기려면 이렇게 보관하세요.
상온 보관: 10도 이하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 1주일 정도 OK.
냉장 보관: 비닐봉지에 담아 채소칸에 넣으면 2~3주까지 싱싱하게.
보관 팁: 껍질에 물기가 묻으면 쉽게 상하므로 절대 물기 없이 보관하세요.
👉 TIP: 너무 차가우면 당도가 떨어져요. 먹기 1~2시간 전에 꺼내놓기!
🍊 한라봉 vs 제주 감귤, 뭐가 다를까?
구분 | 한라봉 | 제주 감귤 |
---|---|---|
크기 | 손바닥만 한 큰 사이즈 | 한입에 쏙, 작은 크기 |
당도 | 매우 높음 (12~14 Brix) | 중간 (8~10 Brix) |
껍질 | 도톰하고 단단함 | 얇고 부드러움 |
먹는 방법 | 껍질 벗기고 조각조각 드시거나, 착즙 | 손으로 까먹기 간편 |
수확 시기 | 1~3월 | 10~12월 |
가격대 | 비교적 고가 | 가격이 저렴 |
🍊 한라봉 제철은 언제인가요?
출하 시기: 매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 4월 중순부터 5월
이 시기에 당도가 가장 높고, 과육도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수확 직후보다는 숙성된 한라봉(4월~5월)이 더욱 달콤합니다.
🎯맛있는 한라봉 고르는 팁
꼭지가 싱싱하고 껍질이 탄탄한 것
묵직하고 크기에 비해 무게감 있는 것
껍질이 너무 마르거나 오돌토돌하지 않은 것이 좋아요.
달콤한 한라봉 한 조각에 담긴 건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계절을 건너온 정성과 사랑이었습니다.
엄마의 미소, 언니의 마음, 그리고 이 작은 일상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다시 가족이라는 단어를 곱씹습니다.
5월이 다 가기전에 다시 느껴보는 가족의 사랑입니다.

언니돈 언니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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