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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남원

남원 천은사: 지리산 자락에서 만나는 천년 고찰의 평화

by crustacean25 2025. 5. 22.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한 천은사(泉隱寺)는 지리산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천년 고찰입니다. '샘이 숨은 절'이라는 뜻처럼, 고요한 숲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이 사찰은 조용한 명상과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천은사 입구-사진
이미지 출처:블로그 운영자 촬영

천은사의 역사와 전설

천은사는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년), 인도 승려 덕운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처음엔 병을 치유하는 감로수가 솟는 ‘감로사’로 불렸으나, 전설에 따르면 이 샘에 살던 구렁이를 죽이자 물이 말라버렸고, 이후 절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의 ‘천은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고, 광해군 2년(1610년) 중건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리산 천은사'라는 현판은 조선 명필 이광사가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천은사-사진
이미지 출처:블로그 운영자 촬영

천은사 가는 길: 숲길 트레킹과 명상 코스

천은사에는 세 가지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이나 트레킹을 겸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 나눔길 (1km): 지리산로 입구에서 천은사까지 연결된 평탄한 길.
  • 보듬길 (1.2km): 천은저수지 옆을 따라가는 잔잔한 호수 옆 산책로.
  • 누림길 (1.1km): 사찰 뒷편 소나무 숲길과 계곡을 따라 도는 순환 코스로 명상과 사색에 적합.

이 숲길들엔 명상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습니다.

천은사의 주요 볼거리

  • 일주문: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가 새겨진 현판이 걸린 사찰의 입구.
  • 수홍루: 감로천을 건너는 다리 위 누각으로 속세와 불계의 경계를 상징.
  • 극락보전: 천은사의 중심 법당으로 목조대세지보살좌상이 안치되어 있음.
  • 천은사 괘불탱 (보물 제1340호): 1673년에 제작된 대형 불화.

천은사에서의 경험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소나무 숲의 맑은 공기는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줍니다. 명상, 산책, 사진 촬영, 그리고 단순히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천은사 입구-사진
이미지 출처:블로그 운영자 촬영

여행 팁

  •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노고단로 209)
  • 주차: 무료 주차장 완비
  • 입장료: 성삼재 도로 통행 시 유료 (천은사 자체는 무료 개방)
  • 인근 명소: 성삼재, 노고단, 화엄사, 뱀사골 등

지리산 자락의 숨겨진 보석 같은 사찰

천은사-사진
이미지 출처:블로그 운영자 촬영

 

남원 혹은 구례 여행 중 하루쯤은 천은사에서 보내 보세요. 자연과 함께하는 사찰 탐방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평온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맑고 청량한 물소리와 새소리, 지리산 고요한 산중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귀한 보석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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