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피는길1 🗳 엄마와 함께한 투표의 아침 — 선선한 바람, 장미 그리고 한 표 엄마와 아침 일찍 투표하러 가자고 약속하고 나니,더 이상 잠을 청할 수 없었다. 7시 30분.엄마 친구분은 벌써 다녀오셨다며 전화를 하셨다."노인네, 부지런도 하시군."엄마는 그렇게 말하면서도서둘러 옷을 챙겨 입으셨다.나에게는 “서두르지 마” 하시면서도.얼른 양치질을 하고 옷을 입었다.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니,노란 장미 향기가시원한 바람에 우리를 마중했다.얼마나 신선한 아침 공기였던가."참, 투표하기 딱 좋은 날이네."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다.우리는 함께 길을 나섰다.중학교 투표소로 가는 길,사람 하나 없는 골목과 조용한 정적,그리고 그 틈을 타장미 넝쿨이 담장을 넘어붉고 탐스럽게 피어나 있었다. 사전투표를 많이 해서 그런지8시 전이라 그런지줄 하나 없는 투표소.마치 예약된 시간처럼조용하고 또렷한 공간... 2025.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