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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차 문화: 역사부터 티타임 전통까지 완벽 가이드

by crustacean25 2025. 3. 29.

영국 차
이미지 출처: pexels-Amine


 영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가 바로 차(Tea) 문화입니다. 영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차를 사랑하는 민족 중 하나입니다.
"영국 하면 티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국인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차를 마시며,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전통이 스며든 중요한 영국인들의 일상 생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국 차 문화의 역사부터, 전통적인 티타임 방식, 그리고 현대의 변화까지 영국 차 문화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1️⃣ 영국 차 문화의 기원
영국에서 차를 마시는 전통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62년, 포르투갈 출신의 캐서린 공주가 찰스 2세와 결혼하며 영국 왕실에 차 문화를 들여왔습니다.

이후 상류층을 중심으로 차 문화가 확산되었으며, 18세기에는 영국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가 중국과 인도와의 무역으로 차를 수입하며  홍차가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얼그레이" 같은 홍차가 사랑받기 시작했습니다.

산업 혁명 (18세기 후반)시기에 차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료가 되었으며, 빅토리아 시대(19세기)에는 상류층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차 마시는 문화가 정착 되었습니다.

 

  2️⃣ 영국 티타임의 전통 (애프터눈 티 vs. 하이 티)
영국에서는 하루 중 특정 시간에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와 하이 티(High Tea)입니다.

 

🍰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유래: 19세기 초반 (1840년대), 베드포드 공작부인인 애나(Anna Duchess of Bedford)가 점심식사 시간과 저녁식사 시간 사이 오후의 긴 공복시간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일반적으로 오후 3~5시 사이에 가볍게 차와 함께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등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급 호텔이나 티룸에서는 오늘날에도 애프터눈 티를 전통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간: 오후 3~5시

구성: 차 (홍차, 얼그레이, 다즐링 등)

스콘 (잼 &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샌드위치 (오이 샌드위치가 대표적)

디저트 (마카롱, 타르트 등)

 

🍽️ 하이 티 (High Tea)

애프터눈 티보다 늦은 시간에 제공되는 차 문화 입니다.

유래: 노동자 계층에서 시작된 전통으로, 퇴근 후 저녁 겸용으로 차와 함께 고기, 빵, 치즈, 피클 등의 더 든든한 식사가 포함되는 차문화 입니다. 하이(High) 라는 이름은 일반적인 식탁의 높이 보다  높은 식탁에 차려졌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시간: 오후 5~7시

구성: 차,고기 파이,베이크드 빈스 (Baked Beans),토스트

👑 애프터눈 티는 상류층의 우아한 문화, 하이 티는 실용적인 식사 개념!

 

  3️⃣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 종류


✅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English Breakfast Tea)

 

 역사: 잉글랜드 블랙퍼스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차 중 하나입니다. 영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마시는 차로, 그 강한 맛과 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잉글랜드 블랙퍼스트는 기본적으로는 홍차(Black Tea)로 만들어집니다. 영국에서 아침 차 문화의 대표적인  차로 즐겨마시게 된 이유는 홍차가 아침식사와 아주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초반부터  지금 까지도 영국 뿐 아니라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침에  잉글랜드 블랙퍼스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풍미: 진하고 강한 맛을 머금고 있의며, 깊고 풍부한 향이 아침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효능: 카페인이 함유되어 아침에 맑은 정신과 몸의 활력을 깨우는 데 아주 적당합니다.

즐기는 방법: 보통 아침 식사와 함께 하며, 풍미가 진하고 깊은 향이 있어 우유와 설탕을 함께 넣어 마시면 더욱 이 차의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 얼그레이 (Earl Grey Tea)

 

 역사:얼그레이는 1830년대 영국 총리였던 찰스 그레이(Charles Greay)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국 총리 찰스 그레이는 중국에서 수입된 차에 청귤, 베르가못 오렌지의 향을  첨가(베르가못 오렌지 껍질에서 추출)하여  차를 마셨다고 전해지며, 그때부터 찰스 그레이의 이름을 따서 얼그레이 차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귤에서 추출한 특유의 귤향을  간직한 우아하고 상큼한 홍차라고 합니다. 

풍미: 청귤 과일 맛의 상쾌하고 상큼함과 은은한 꽃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진 매력적인 차라고 하겠습니다.

효능: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마시면 도움이 되며, 소화불량으로 힘들때 소화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즐기는 방법: 잉글랜드 블랙퍼스트와 달리 보통 우유를 넣지 않고, 레몬이나 설탕을 넣어 마십니다. 다만 얼그레이를 우린 후에 우유를 넣으면 그 맛이 부드러워지기도 하다고 합니다.

 

✅ 다즐링 (Darjeeling Tea)

 

다즐링은 인도의 서뱅골 주의 다즐링 지역에서 자라는 차나무에서 생산되는 홍차의 한 종류 입니다. 19세기 중반,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이지역에서 차를 재배하기 시작 했고, 이 차는 고산 지대에서 생산되어 다른 홍차와는 또 다른 풍미를 가지고 있어 차를 사랑하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는  "홍차의 샴페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고급 홍차 입니다.

풍미: 달콤하고 약간의 꽃향기와 함께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하게 향긋하고 상큼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은한 꽃향과           과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고유의 독특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효능: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즐기는 방법: 보통 우유 없이 마시며, 설탕을 조금 넣어 즐기기도 합니다. 차가운 아이스티로 마시기도 합니다.

 

✅ 요크셔 티 (Yorkshire Tea)

 

요크셔 티는 영국의 요크셔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홍차 브랜드로서,1886년 영국의 Taylors of Harrogate라는 차 회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브랜드는 영국 북부에서 자주 마시는 차로 자리잡았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영국인들이 즐겨 마십니다. 강하고 진한 풍부한 맛 덕분에, 아침을 시작하며 마시기에 아주 적합한 차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풍미: 진하고 강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풍미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함께 마시며, 설탕을 넣어 마시기도 합니다. 강한 홍차 특유의 향이 있으며, 다소 묵직한 향이 느껴집니다.

효능: 카페인이 있어 활력을 주며, 하루를 시작하는 데 좋은 차입니다.

즐기는 방법: 전통적으로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우유만 넣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는 설탕을 첨가하여 마시기도 합니다.

 

 

  4️⃣ 영국식 차 마시는 방법 & 예절

이미지 출처:unsplash-Every Angle


☕ 영국인들은 차를 마시는 방식에도 엄격한 예절이 있습니다.

✔️ 차는 우유 먼저? 홍차 먼저?

정통 방식은 차를 먼저 따르고, 우유를 나중에 추가하는 것!

우유를 먼저 넣는 방식은 18세기 도자기 보호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손가락을 들어 올리지 말 것!

찻잔을 잡을 때 손가락을 공중에 띄우는 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 스푼은 조용히 젓기

찻잔을 휘젓는 소리는 금물!

부드럽게 젓고 스푼은 접시 위에 조용히 놓아야 합니다.

 

  5️⃣ 현대 영국 차 문화의 변화


💡 전통적인 티타임, 점점 사라지고 있을까?

영국에서도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티타임 문화도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유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남아 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차보다는 커피가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스타 커피 등 글로벌 카페 브랜드의 확산과 함께, 젊은 세대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커피 문화가 강세를 보이며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손에 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모습도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애프터눈 문화는 여전히 특별한 전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고급 호텔이나 전통적인 티룸에서는  여전히 우아한 티타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영국 특유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 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의 유명 호텔에서는 클래식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제공하며, 손님들은 맛있는 스콘과 샌드위치, 디저트와 함께 영국의 품격 있는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영국의 티 문화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 영국 브랜드 차의 세계적 인기

트와이닝스 (Twinings), PG Tips, 요크셔 티 등 유명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unsplash-Julian

 

 

📌 결론: 영국 차 문화, 직접 경험해보세요!

영국의 차 문화는 매우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잉글랜드 블랙퍼스트, 얼그레이, 다즐링, 요크셔 티는 각각 고유한 풍미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인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차들입니다. 영국 차 문화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영국인의 삶과 전통이 담긴 문화적 유산입니다. 차의 특징을 잘 살려 즐기면, 영국 차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영국의 전통적인 맛을 경험해 보세요.

 
 

☕ 다음에 영국에 방문한다면, 꼭 정통 애프터눈 티를 경험해보세요!

 

👉 다음 글에서 또 다른 영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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